혼자 살거나 둘이 살면 김장이 부담스럽잖아요? 저도 결혼 전 혼자 살 때 김장은 꿈도 못 꿨어요. “나 혼자 뭐 하러 고생해?” 싶었거든요. 그런데 매번 마트 김치 사먹으니까 비용도 비용이지만, 맛도 별로더라고요.
그래서 작년에 용기 내서 소량 김장에 도전했어요! 배추 10포기로요. 결과는 대성공! 예상보다 훨씬 쉬웠고, 맛도 엄마가 해준 것만큼 맛있었어요. 무엇보다 비용이 시중 김치의 절반밖에 안 들더라고요!
오늘은 제가 직접 해본 1~2인 가구를 위한 소량 김장 레시피를 공유할게요. 배추 10포기면 혼자서도 2시간이면 끝나요!
소량 김장, 왜 배추 10포기가 딱일까?

배추 10포기가 1~2인 가구에게 딱 맞는 이유를 알려드릴게요!
배추 10포기 = 약 30kg
- 김치 완성량: 약 35~40kg
 - 5L 김치통 기준: 6~8개 분량
 - 소비 기간: 3~4개월 (1인 기준)
 
제 경험상 배추 10포기면 혼자 먹기에 딱 적당해요. 너무 많지도 적지도 않고, 봄까지 먹을 수 있는 양이에요.
비용 계산해보니?
- 절임배추 10kg: 약 35,000원
 - 양념 재료비: 약 40,000원
 - 총 비용: 75,000원
 
시중 김치 1kg에 평균 8,000원이니까, 40kg이면 320,000원이에요. 무려 75%나 절약되는 거죠!
⏰ 소요 시간
- 절임배추 사용 시: 약 2시간
 - 생배추 사용 시: 약 5시간 (절이는 시간 포함)
 
저는 절임배추 강력 추천해요. 시간도 절약되고 염도도 실패 없어요!
배추 10포기 김장 재료 리스트
🥬 주재료
- 절임배추 10kg (약 4~5포기) 또는 생배추 10포기
 - 무 2개 (약 2kg)
 - 쪽파 500g (1단)
 - 미나리 200g (선택)
 
🌶️ 양념 재료
- 고춧가루 1.5kg (국산 추천!)
 - 다진마늘 500g (약 2컵)
 - 다진생강 80g (약 5큰술)
 - 멸치액젓 600ml (3컵)
 - 새우젓 400ml (2컵)
 - 매실액 250ml (1컵 반)
 - 찹쌀풀 1L (5컵)
 - 천일염 50g (간 조절용)
 
🍎 갈아 넣을 재료
- 배 1개
 - 양파 1개
 - 사과 1개 (선택)
 
단계별 소량 김장 레시피
STEP 1. 찹쌀풀 만들기

재료
- 찹쌀가루 100g
 - 물 1L
 
만드는 법
- 냄비에 물 1L를 붓고 찹쌀가루를 풀어주세요
 - 중불에서 저어가며 끓여요 (약 10분)
 - 걸쭉해지면 불을 끄고 완전히 식혀주세요
 
💡 꿀팁: 찹쌀풀은 미리 만들어서 냉장고에 보관해두면 편해요. 하루 전에 만들어두는 것도 좋아요!
STEP 2. 김치 양념 만들기

순서대로 섞기 (중요해요!)
- 큰 대야에 고춧가루 1.5kg 먼저 담아요
 - 식힌 찹쌀풀 1L를 부어서 잘 섞어요
 - 믹서기에 간 재료 (배, 양파, 무 일부) 넣고 섞어요
 - 액젓류 (멸치액젓 3컵 + 새우젓 2컵) 넣어요
 - 다진마늘 2컵 + 다진생강 5큰술 넣어요
 - 매실액 1컵 반 넣고 골고루 섞어요
 
💡 제 경험담: 양념은 순서가 정말 중요해요! 고춧가루에 찹쌀풀부터 넣어야 잘 섞여요. 액젓을 먼저 넣으면 덩어리가 생겨요.
STEP 3. 무채·쪽파 썰기

무 손질법
- 무 2개를 깨끗이 씻어요
 - 채칼로 가늘게 채썰어요 (5cm 길이)
 - 너무 굵으면 김치 먹을 때 불편해요!
 
쪽파 손질법
- 쪽파 500g의 뿌리 부분 잘라요
 - 4~5cm 길이로 썰어요
 - 미나리도 같은 길이로 썰어주세요
 
💡 시간 절약 팁: 채칼 없으면 무를 갈아 넣어도 돼요. 저는 귀찮을 때 믹서기로 갈아서 넣어요!
STEP 4. 양념 버무리기
이게 핵심이에요!
- 양념에 썬 무채를 먼저 넣고 버무려요
 - 쪽파, 미나리 넣고 한 번 더 섞어요
 - 양념 간 보고 소금으로 조절해요
 
💡 간 보는 법: 배추 잎에 양념을 조금 묻혀서 맛보세요. 지금 딱 맞다 싶으면 OK! 발효되면서 더 짜지니까 살짝 싱겁게 하는 게 좋아요.
STEP 5. 배추 속 넣고 마무리

속 넣는 법
- 절임배추를 물에 2~3번 헹궈요
 - 물기를 30분 정도 빼요 (중요!)
 - 배추를 펼쳐서 잎 사이사이에 양념을 넣어요
 - 겉잎으로 배추를 감싸요
 - 김치통에 차곡차곡 담아요
 
💡 초보자 팁: 처음엔 양념을 너무 많이 넣지 마세요. 적당히 바르고 나중에 부족하면 더 넣으면 돼요!
소량 김장 필수템 추천
🥡 소형 김치통 (5~6L)
- 1~2인 가구에 딱!
 - 냉장고에 쏙 들어가는 크기
 - 가격: 15,000~25,000원
 
🌶️ 소포장 고춧가루 (500g)
- 남은 양념 걱정 없어요
 - 신선도 유지 편리
 - 가격: 12,000~18,000원
 
🧤 김장 장갑 세트
- 고무장갑 + 비닐장갑
 - 손에 냄새 안 배요
 - 가격: 5,000~8,000원
 
소량 김장 실패 없는 꿀팁 5가지
🔥 TIP 1: 절임배추는 무조건 헹구세요! 절임배추에 묻은 소금기를 빼야 짜지 않아요. 저는 대야에 물 받아서 3번 헹궈요.
🔥 TIP 2: 물기 빼기가 생명! 물기가 남아있으면 김치가 무르고 맛이 없어요. 최소 30분은 체에 받쳐서 물기를 빼세요.
🔥 TIP 3: 양념은 80% 법칙 배추에 양념을 80%만 채우세요. 숙성되면서 국물이 생겨서 넘칠 수 있어요.
🔥 TIP 4: 첫 3일은 상온 숙성 실온(1520도)에서 23일 두면 김치가 빨리 익어요. 그 후 냉장 보관하세요!
🔥 TIP 5: 눌러 담기 김치통에 담을 때 꾹꾹 눌러서 공기를 빼주세요. 공기 접촉이 적을수록 오래 먹을 수 있어요!
자주 묻는 질문 FAQ
가능해요! 하지만 절이는 시간 3~4시간 추가되고, 염도 맞추기가 어려워요. 초보자는 절임배추 추천해요.
네! 매운 거 싫어하시면 1kg만 넣으셔도 돼요. 단, 너무 적으면 빨리 시어져요.
밀가루나 감자 전분으로도 가능해요. 하지만 찹쌀풀이 맛이 제일 좋아요!
상온에 너무 오래 두셨거나, 온도가 높은 곳에 보관하셨을 거예요. 바로 냉장고로 옮기세요!
요즘은 1인 가구 김장 클래스도 많아요. 지역 주민센터나 문화센터에서 무료로 해주는 곳도 있어요!
처음 소량 김장 도전할 때 정말 떨렸어요.
“혼자서 할 수 있을까?” “망치면 어쩌지?” 이런 걱정 가득했죠.
그런데 막상 해보니까 생각보다 쉽더라고요. 2시간 만에 뚝딱 끝냈고, 맛도 대성공이었어요!
무엇보다 “내가 해냈다!”는 뿌듯함이 정말 컸어요. 엄마한테 사진 보내니까 엄청 칭찬해주시더라고요.
여러분도 올해는 용기 내서 소량 김장 도전해보세요! 이 레시피대로만 하시면 절대 실패 안 해요. 화이팅!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