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 후 체중과 부기가 빠지는 시기가 다른 이유

Picture of 클리브리빙 에디터
클리브리빙 에디터

리뷰 · 트렌드 · 데일리 · 여행 · 생활정보를 공유합니다.

출산 후 체중 썸네일

이 글의 목차

출산을 하면 늘어난 체중과 부기가 함께 빠질 것 같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아요. 출산 직후 몸무게가 빠르게 줄어드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몸은 가벼워졌는데 손발이나 얼굴의 부기는 한동안 남아 있는 경우도 있어요.

이런 차이가 생기는 가장 큰 이유는 출산 후 체중 감소와 부기 감소가 서로 다른 과정이기 때문이에요. 언제쯤 변화가 나타나는지 하나씩 살펴볼게요.

출산 직후 체중이 먼저 줄어드는 이유

임신 중 늘어난 몸무게가 모두 체지방은 아니에요. 아기와 태반, 양수뿐 아니라 임신 중 증가한 혈액과 체액, 커진 자궁 등의 무게가 함께 포함돼 있어요.

그래서 출산 직후에는 아기와 태반, 양수 등이 빠져나가면서 체중이 바로 줄어들 수 있어요. 이후 몸에 남아 있던 여분의 수분도 소변과 땀 등을 통해 배출되면서 추가로 체중이 감소할 수 있습니다.

미국 국립의학도서관 MedlinePlus는 출산 후 첫 2주 동안 체중이 비교적 빠르게 감소할 수 있다고 설명해요. 이후부터는 훨씬 천천히 줄어드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즉, 출산 직후 체중계 숫자가 빠르게 내려갔다고 해서 그만큼 체지방이 줄었다는 의미는 아니에요.

그런데 출산 후 부기는 왜 바로 안 빠질까?

출산 후에는 오히려 “아기를 낳았는데 왜 더 부은 것 같지?”라고 느낄 수도 있어요.

임신 중에는 몸속 혈액과 체액의 양이 증가합니다. 여기에 출산 과정에서 정맥주사로 수액을 많이 투여받았다면 출산 직후 일시적으로 몸에 수분이 더 남아 있을 수 있어요.

특히 제왕절개나 긴 진통을 경험했다면 출산 과정에서 투여되는 수액량 등에 따라 개인차가 커질 수 있습니다. ACOG도 분만 중 많은 양의 정맥 수액을 받은 경우 출산 후 유방의 부종 등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결국 출산이 끝났다고 몸속 수분이 한꺼번에 사라지는 것은 아니에요. 몸이 임신 전 상태로 돌아가는 과정에서 조금씩 조절됩니다.

체중과 부기가 빠지는 속도가 사람마다 다른 이유

출산 후 회복 속도에는 정답이 없어요. 임신 전 체중과 임신 중 체중 증가량, 출산 방식, 수액 투여량, 활동량, 수면과 식사 등 여러 요인이 함께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자궁 역시 출산 직후 바로 원래 크기로 돌아가지 않아요. 출산 후 빠르게 작아지기 시작하지만 회복에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ACOG 자료에서는 일반적으로 출산 약 6주 후 자궁이 정상 크기로 돌아온다고 설명해요.

그래서 다른 사람과 “누구는 일주일 만에 몇 kg 빠졌다더라”라고 비교하는 것은 큰 의미가 없어요.

출산 후 체중은 언제까지 빠질까?

출산 후 처음에는 체액 변화 등의 영향으로 비교적 빠르게 줄어들다가 이후부터 속도가 느려질 수 있어요.

MedlinePlus에 따르면 많은 사람이 출산 후 약 6주까지 임신으로 증가한 체중의 상당 부분을 줄이고, 나머지는 이후 몇 달에 걸쳐 천천히 감소합니다. 임신 전 체중으로 돌아가는 목표 역시 보통 출산 후 6~12개월 정도의 긴 기간으로 보는 편이에요.

따라서 출산 몇 주 만에 체중이 모두 돌아오지 않는다고 무리해서 줄일 필요는 없어요. 출산 후 몸은 자궁과 호르몬, 혈액량과 체액 등이 임신 전 상태로 돌아가는 회복 과정에 있기 때문입니다.

부기가 심하면 무조건 기다려도 될까?

가벼운 부기는 출산 후 나타날 수 있지만 모든 부기를 정상적인 산후 부종으로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특히 한쪽 다리만 갑자기 붓거나 통증·열감·붉어짐이 나타난다면 혈전과 관련된 문제를 확인해야 합니다. 얼굴이나 손이 갑자기 심하게 붓고 지속적인 두통, 시야 변화, 숨 가쁨 등이 함께 나타나는 경우에도 산후 자간전증 같은 질환의 신호일 수 있어 의료진에게 바로 알려야 해요.

출산했다고 임신 관련 합병증의 위험이 바로 사라지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평소와 다른 갑작스러운 변화는 그냥 넘기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출산 후 몸은 ‘살이 빠지는 중’보다 ‘회복하는 중’

출산 직후 체중계 숫자가 빠르게 내려가는 것은 주로 출산과 체액 변화의 영향이고, 실제 체지방 감소는 훨씬 긴 시간에 걸쳐 일어납니다. 부기 역시 몸에 남아 있는 수분량과 출산 과정 등에 따라 빠지는 시기가 달라질 수 있어요.

그래서 출산 후에는 단기간에 임신 전 몸무게로 돌아가는 것보다 몸이 충분히 회복할 시간을 갖는 것이 먼저예요.

몸무게와 부기가 예상보다 천천히 줄어도 개인차가 있을 수 있습니다. 다만 갑작스럽거나 한쪽에만 나타나는 심한 부기, 두통이나 시야 변화, 숨 가쁨처럼 다른 증상이 함께 나타난다면 의료진의 확인을 받는 것이 안전합니다.

※ 이 글은 일반적인 건강 정보를 정리한 내용이며 개인의 진단이나 치료를 대신하지 않습니다.

FAQ

출산하면 몸무게가 바로 줄어드나요?

일부는 바로 줄어들 수 있어요. 아기와 태반, 양수 등이 빠져나가고 이후 여분의 체액이 배출되면서 초기 체중 감소가 나타납니다. 하지만 임신 중 늘어난 체지방까지 바로 사라지는 것은 아니에요.

출산 후 부기는 언제 빠지나요?

정확한 시기는 개인마다 달라요. 임신 중 증가한 체액과 출산 과정에서 투여받은 수액 등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체중 감소 시기와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체중은 줄었는데 배가 그대로인 이유는 무엇인가요?

출산 후 자궁이 바로 원래 크기로 돌아오는 것이 아니고 복부 조직도 회복하는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에요. 자궁은 출산 이후 점차 작아지며 일반적으로 약 6주에 걸쳐 정상 크기로 돌아갑니다.

한쪽 다리만 심하게 붓는 것도 산후 부기인가요?

단순한 산후 부기로 단정하면 안 돼요. 한쪽 다리에 붓기와 통증, 붉어짐이나 열감이 나타난다면 혈전의 신호일 수 있으므로 빠르게 의료진의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