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담대 금리 8%가 되면 월 상환액은 얼마나 늘어날까

주담대 금리 8%가 현실이 되면 부담은 얼마나 늘어날까요? 3억·5억·7억원 대출의 월 상환액을 금리별로 비교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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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담보대출 금리가 다시 무섭게 오르고 있어요. 주요 시중은행의 주담대 최고금리가 이미 7% 안팎까지 올라온 가운데, 시장금리가 더 상승하면 주담대 금리 8%도 현실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문제는 1%포인트 차이가 생각보다 크다는 점이에요. 특히 3억~7억원을 20~30년 동안 갚는 주택담보대출이라면 매달 내야 하는 돈이 수십만 원씩 달라집니다.

현재 금리가 왜 오르고 있는지, 8%가 되면 실제 월 상환액이 얼마나 늘어나는지 계산해 볼게요.

주담대 최고금리 7% 안팎, 8% 가능성이 나오는 이유

최근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빠르게 올라온 배경에는 시장금리 상승이 있습니다.

한국은행은 지난 8월 기준금리를 2.75%에서 3.00%로 0.25%포인트 인상했습니다. 여기에 주담대 고정·혼합형 금리에 영향을 주는 은행채 5년물 금리도 9월 11일 4.578%까지 올라 2023년 1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은행권 주담대 최고금리는 이미 7%대에 진입해 있습니다. 시장금리가 더 상승하면 일부 대출 상품에서 8%에 가까운 금리가 등장할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다만 여기서 주의할 점이 있어요. 모든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곧 8%가 된다는 뜻은 아닙니다.

뉴스에서 이야기하는 7~8%는 주로 금리 범위의 ‘상단’입니다. 실제 대출금리는 은행의 가산금리와 우대금리, 신용 상태, 대출 기간 등에 따라 달라집니다.

금리 8%가 되면 3억·5억·7억원 월 상환액은?

체감하기 가장 쉬운 방법은 실제 금액으로 계산해 보는 거예요.

30년 만기·원리금균등상환을 기준으로 단순 계산했습니다.

대출금금리 6%금리 7%금리 8%
3억원약 180만원약 200만원약 220만원
5억원약 300만원약 333만원약 367만원
7억원약 420만원약 466만원약 514만원

5억원을 빌렸다고 가정해 볼게요.

금리가 6%라면 한 달에 약 300만원을 갚지만 8%가 되면 약 367만원으로 늘어납니다. 월 부담이 약 67만원, 1년이면 약 805만원 차이가 납니다.

7억원이라면 차이가 더 커집니다. 6%에서는 약 420만원이지만 8%에서는 약 514만원까지 올라갑니다.

대출금리가 1~2%포인트 움직이는 것을 단순히 작은 숫자로 보면 안 되는 이유예요.

※ 실제 상환액은 상환 방식, 거치기간, 대출기간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고정금리와 변동금리, 지금은 무엇을 봐야 할까?

금리가 오르면 자연스럽게 “지금이라도 고정금리로 바꿔야 하나?”라는 고민이 생깁니다.

하지만 무조건 고정금리가 유리하다고 말하기도 어렵습니다.

고정·혼합형 주담대는 주로 은행채 5년물 같은 장기 시장금리의 영향을 받고, 변동형 주담대는 코픽스(COFIX)의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

8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연 3.18%로 7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반면 잔액 기준 코픽스는 3.05%로 상승했습니다.

따라서 지금은 단순히 고정이냐 변동이냐를 선택하기보다 현재 적용금리와 금리 변경 주기, 중도상환수수료, 우대금리 조건을 함께 비교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미 주담대가 있다면 먼저 확인할 것

금리가 높은 시기에는 무조건 대출을 갈아타기보다 현재 대출 조건부터 확인하는 게 좋아요.

먼저 대출 약정서나 은행 앱에서 현재 금리와 금리 변경 주기를 확인하세요. 변동금리라면 다음 금리 변경일도 체크해야 합니다.

그다음 다른 은행으로 갈아갔을 때 받을 수 있는 금리와 중도상환수수료를 비교해 보세요. 금리가 0.2~0.3%포인트 낮아진다는 이유만으로 옮겼다가 수수료 때문에 실제 절감액이 크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특히 대출잔액이 크다면 0.5%포인트 차이도 장기적으로는 상당한 금액이 될 수 있으므로 실제 월 상환액을 기준으로 비교하는 것이 좋습니다.

주담대 8%, 공포보다 중요한 건 내 대출 계산

주담대 금리 8%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지만 아직 모든 차주가 8% 금리를 적용받는 상황은 아닙니다.

오히려 중요한 건 뉴스의 최고금리 숫자보다 내가 실제로 적용받는 금리예요.

주택 구입을 앞두고 있다면 5~6%만 가정하지 말고 7~8%까지 올라갔을 때도 월 상환액을 감당할 수 있는지 계산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이미 대출을 가지고 있다면 금리 변경 시점과 남은 원금부터 확인해 보세요.

금리 1%포인트가 별것 아닌 것처럼 보여도 대출금이 수억원이라면 매달 생활비를 바꿀 만큼 큰 차이가 될 수 있습니다.

FAQ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실제로 8%까지 오를 수 있나요?

가능성은 있지만 모든 주담대가 8%가 된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시장금리와 은행별 가산금리가 추가로 오를 경우 일부 상품의 최고금리가 8% 수준에 도달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주담대 5억원을 금리 8%로 빌리면 한 달에 얼마를 갚나요?

30년 만기 원리금균등상환으로 단순 계산하면 월 약 367만원입니다. 실제 금액은 상환 방식과 대출 조건에 따라 달라집니다.

금리가 오를 때 고정금리가 무조건 유리한가요?

꼭 그렇지는 않습니다. 현재 고정금리와 변동금리 차이, 향후 금리 전망, 대출 유지 기간, 중도상환수수료 등을 함께 비교해야 합니다.

주담대 금리는 왜 은행채 금리와 관련이 있나요?

고정·혼합형 주택담보대출은 은행채 5년물 같은 시장금리를 기준으로 금리를 정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은행채 금리가 상승하면 신규 주담대 금리에도 상승 압력이 생길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