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고 싶은 일과 해야 하는 일 사이에서 선택
선택은 언제나 늘 따라다닌다.
참 재미있게도 우리에게는 늘 2가지 중에 선택을 하게 된다. 찬성과 반대, 할것인가 말것인가, 가거나 오거나 등등..
그런데 요 몇일 재미있는 선택 하나가 생겼다. 바로 “하고 싶은 일, 해야 하는 일” 이다.
한동안 일이 손에 잡히지 않은 시기가 있었다. 뭘해도 마음에 들지 않고, 새로운 일을 하기가 너무 싫었다.
그러다 문득 내 아이한테 아무렇지도 않게 이렇게 말하고 있었다.
‘이거는 지금 꼭 해야해! 다 하고 나면 너 하고 싶은거 할수 있어’
아니 나는 왜 나도 하지 못하고 있는 걸 우리 아이한테 강요하고 있나 싶었다.
지금 내가 해야 하는 것들이 산덤이 같이 쌓여 있고, 반드시 꼭 해야 하는 일인데도 불구하고 자꾸 뒷일로 넘기기 일쑤니 말이다.
이걸 보는 아이가 만약에 알았다면 아마도 내가 했던 거 처럼 말을 할 것이다.
나도 모르게 해야만 하는 일을 하고 나서 하고 싶은 일을 해야 하는데 잘 되지 않는다.
내가 하고 싶은 것들은 모두 쉽고, 재미있고 귀찮지 않아서 일거라 생각한다.
반면에 해야만 하는 일들은 귀찮고, 어렵고, 누군가 해 주길 원하는 것일 수도 있게으나 나에게 직면한 것들이라면 모두 내가 스스로 해야 만 한다.
하고 싶은 일 그리고 해야만 하는 일 사이에서 나 스스 뭐가 옮은 결정인지는 이미 잘 알고 있다.
지금 당장 그리고 고민하지 말고 일단 해야만 하는 일을 먼저 해야겠다.
– 2022년 11월 어느날의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