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휴직, 드디어 1년 6개월 시대가 열렸습니다
작년에 첫 아이를 낳고 육아휴직을 준비하면서 가장 궁금했던 게 바로 급여 조건이었어요. “정말 1년 6개월까지 쓸 수 있다는데, 조건이 뭐지?” “급여는 얼마나 받을 수 있을까?”
직접 신청하고 경험해보니, 생각보다 조건이 까다롭지 않더라고요. 하지만 제대로 알지 못하면 놓치는 부분이 많았습니다. 오늘은 제가 직접 겪으면서 정리한 육아휴직 1년 6개월 급여 조건을 실전 경험담과 함께 상세히 알려드릴게요.

2025년 육아휴직 달라진점
2025년 2월 23일부터 육아지원 3법이 개정되면서 육아휴직 제도가 대폭 개선되었습니다.
기존과 달라진 핵심 포인트
이전에는 부모가 각각 1년씩만 사용 가능했어요. 지금은 조건을 충족하면 각각 1년 6개월까지 사용할 수 있습니다.
직접 신청해보니 이 6개월 추가 기간이 정말 큰 차이를 만들더라고요. 아이가 조금 더 클 때까지 직접 돌볼 수 있어서 마음이 한결 편해졌어요.

육아휴직 1년 6개월, 대상자는?
육아휴직 1년 6개월을 사용하려면 몇 가지 조건이 있습니다.
필수 조건 3가지
1. 부모 모두 3개월 이상 육아휴직 사용
이게 가장 중요한 조건이에요. 아빠와 엄마가 각각 최소 3개월 이상 육아휴직을 사용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제 경우 남편이 먼저 3개월 육아휴직을 사용했고, 저도 3개월 이상 사용했어요. 그래야 각각 6개월씩 추가로 연장할 수 있거든요.
2. 자녀 나이 조건
자녀가 만 8세 이하이거나 초등학교 2학년 이하여야 합니다. 이 조건은 비교적 여유가 있는 편이에요. 대부분의 영유아 부모님들이 해당되실 거예요.
3. 고용보험 가입 기간
육아휴직 시작일 이전에 고용보험 피보험 단위기간이 180일(약 6개월) 이상이어야 합니다. 회사 다닌 지 6개월 이상 되셨다면 대부분 해당되실 겁니다.
한부모 가정은 예외!
한부모나 중증 장애아동의 부모는 3개월 조건 없이도 1년 6개월 사용이 가능합니다. 이 부분은 정말 잘 만든 제도라고 생각해요.

육아휴직 급여, 실제로 얼마 받나요?
이 부분이 제일 궁금하시죠? 저도 처음엔 계산이 복잡해서 헷갈렸어요.
2025년 육아휴직 급여 체계
1~3개월: 통상임금의 100% (상한액 월 250만원) 4~6개월: 통상임금의 100% (상한액 월 200만원) 7개월~1년: 통상임금의 80% (상한액 월 160만원) 연장 6개월: 통상임금의 80% (상한액 월 160만원)
하한액은 모든 기간 월 70만원입니다.
실제 사례 예시 안내
제 월급이 300만원이었어요.
- 1~3개월: 상한액 초과로 월 250만원 수령
- 4~6개월: 상한액 초과로 월 200만원 수령
- 7개월~1년: 300만원의 80%는 240만원이지만, 상한액 160만원 수령
- 연장 6개월: 동일하게 월 160만원 수령
실제로 받아보니 초반 몇 개월은 월급이랑 비슷하게 나와서 생활하는 데 큰 무리가 없었어요.
6+6 육아휴직 제도, 알면 더 많이 받아요
생후 18개월 이내 자녀를 둔 부모라면 6+6 육아휴직 제도를 꼭 확인하세요.
6+6 제도란?
부모가 동시 또는 순차적으로 육아휴직을 사용할 때, 각각 첫 6개월 급여를 대폭 인상해주는 제도예요.
급여 상향 내용
- 1개월차: 월 250만원
- 2개월차: 월 250만원
- 3개월차: 월 300만원
- 4개월차: 월 300만원
- 5개월차: 월 350만원
- 6개월차: 월 350만원
제 친구는 이 제도를 활용해서 남편이랑 순차적으로 육아휴직을 사용했는데, 급여가 확실히 많이 나왔다고 하더라고요.
6+6 제도 조건
- 자녀가 생후 18개월 이내일 것
- 부모가 모두 육아휴직을 사용할 것 (동시 사용 불가, 순차적으로)
- 고용보험 가입 조건 충족

육아휴직 급여 신청, 이렇게 하세요!
신청 방법은 생각보다 간단해요. 저는 온라인으로 했는데 10분도 안 걸렸어요.
신청 시기
육아휴직 시작일 이후 1개월부터, 끝난 날 이후 12개월 이내에 신청해야 합니다. 저는 육아휴직 시작하고 한 달 뒤에 바로 신청했어요. 너무 늦게 하면 잊어버릴까봐요.
온라인 신청 방법
- 고용24 홈페이지 또는 고용보험 모바일 앱 접속
- 공동인증서(구 공인인증서) 로그인
- ‘육아휴직급여 신청’ 메뉴 선택
- 필요 정보 입력 및 서류 첨부
- 신청 완료
필요한 서류
- 육아휴직 신청서
- 육아휴직 확인서 (회사에서 발급)
- 통상임금 증명 서류
꿀팁: 회사에 미리 육아휴직 확인서 제출을 요청해두면 훨씬 빠르게 진행돼요.
방문 신청도 가능
온라인이 어려우시다면 거주지나 사업장 관할 고용센터에 직접 방문하거나 우편으로도 신청 가능합니다.
육아휴직, 신청 전 꼭 체크할 사항
1. 회사와 미리 상의하기
육아휴직은 법적 권리지만, 회사와 원만하게 조율하는 게 중요해요. 저는 3개월 전부터 팀장님께 말씀드리고 업무 인수인계 계획을 세웠어요.
2. 육아휴직 중 건강보험료
육아휴직 중에도 건강보험료는 계속 납부해야 해요. 다만, 회사와 반반 부담하는 구조는 동일합니다.
3. 복직 후 사후지급금
육아휴직 급여의 일부는 복직 후에 지급돼요. 이 부분을 모르고 있다가 복직 후 목돈이 들어와서 깜짝 놀랐어요.
4. 연차 활용
육아휴직 전후로 연차를 붙여서 사용하면 실제 쉬는 기간을 더 늘릴 수 있어요.
육아휴직 1년 6개월, 이런 분들께 추천해요!
직접 경험해보니 이런 분들에게 정말 도움이 되는 제도더라고요.
추천 대상
- 아이를 직접 돌보며 애착 형성을 원하시는 분
- 어린이집 적응 시기를 조금 미루고 싶으신 분
- 부부가 함께 육아에 참여하고 싶으신 분
- 경력 단절 없이 육아와 일을 병행하고 싶으신 분
제 경우엔 아이가 18개월까지 집에서 돌보면서 건강하게 키울 수 있어서 정말 만족스러웠어요.
자주 묻는 질문 (FAQ)
원칙적으로 불가능해요. 육아휴직은 육아에 전념하기 위한 제도거든요. 적발되면 급여를 환수당할 수 있어요.
자녀 수와 관계없이 부모 1인당 최대 1년 6개월이에요. 다만, 급여 계산 시 다자녀 우대 혜택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미 지급받은 급여는 반환할 필요 없어요. 다만, 남은 기간의 급여는 받을 수 없습니다.
마무리하며
육아휴직 1년 6개월 제도는 정말 실용적이고 도움이 되는 제도예요. 특히 2025년부터 급여도 대폭 상향되고, 6+6 제도까지 생겨서 부모들이 좀 더 여유롭게 아이를 돌볼 수 있게 되었어요.
조건만 충족하면 누구나 받을 수 있으니, 출산을 앞두고 계시거나 영유아를 키우고 계신다면 꼭 한번 검토해보세요. 저처럼 직접 신청하고 사용해보면, 이 제도가 얼마나 든든한 지원군인지 느끼실 수 있을 거예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