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김장 때 겪은 '그 당황스러움'
작년 김장철, 절임배추도 주문하고 양념 재료도 다 샀다고 생각했는데요. 막상 김장 당일 아침에 깨달았어요. 김장매트가 없다는 걸요!
바닥에 신문지 깔고 김장하다가 허리는 허리대로 아프고, 양념은 여기저기 튀고… 정말 난리도 아니었어요. 그 경험 이후로 저는 김장 일주일 전부터 체크리스트를 만들어서 하나하나 확인하는 습관이 생겼답니다.
오늘은 제가 3년간 김장하면서 정리한 ‘진짜 필요한’ 준비물 BEST 15를 공유할게요!

재료편 - 맛을 결정하는 핵심 5가지
1. 절임배추 (또는 생배추)
김장의 주인공이죠. 요즘은 절임배추를 미리 주문하는 게 대세예요. 직접 절이려면 시간도 오래 걸리고 실패할 위험도 있거든요.
1~2인 가구라면 10포기 정도면 딱 적당해요.
2. 고춧가루
김치 맛의 70%를 좌우하는 게 바로 고춧가루예요. 국산 태양초 고춧가루를 추천드려요. 시장에서 직접 사거나, 믿을 수 있는 업체 제품을 구매하시면 돼요.
배추 10포기 기준으로 1~1.5kg 정도 준비하세요.
3. 마늘 & 생강
마늘은 깐 마늘로 사면 편하지만, 직접 까는 게 신선해요. 저는 중간을 선택해서 반깐 마늘을 사용해요.
생강은 조금만 있어도 되니까 200g 정도면 충분해요.
4. 젓갈류 (멸치액젓, 새우젓)
감칠맛의 비밀이 바로 여기 있어요. 멸치액젓은 국물용으로 500ml, 새우젓은 300g 정도 준비하세요.
프리미엄 액젓 세트로 사면 더 편리해요.
5. 부재료 (무, 쪽파, 미나리, 갓)
무는 채썰어서 넣으면 아삭한 식감이 살아나요. 쪽파와 미나리는 향을 더해주고요.
요즘은 김장 부재료 세트로 한 번에 살 수 있어서 편해요.

도구편 - 작업 효율을 200% 높이는 5가지
6. 김장매트 (또는 큰 비닐)
이거 없으면 정말 고생해요. 저처럼요! 김장 전용 매트는 1만원대면 살 수 있는데, 바닥 보호도 되고 무릎도 편해요.
한 번 사면 몇 년은 쓰니까 꼭 준비하세요.
7. 대형 스텐 대야 (다라이)
배추 버무릴 때 필수예요. 너무 작으면 양념이 다 밖으로 튀어나가요. 지름 50cm 이상 대형 다라이 2개 정도 있으면 작업이 훨씬 수월해요.
8. 채칼 (만돌린)
무채 썰 때 이거 없이는 못 살아요. 손으로 썰면 시간도 오래 걸리고 손가락 위험하거든요. 안전 가드 포함된 만돌린으로 5분 만에 끝내세요!
9. 믹서기 (블렌더)
마늘, 생강, 양파 갈 때 필수예요. 손으로 갈면… 상상도 하기 싫네요. 집에 있는 믹서기 쓰거나, 김장용 소형 블렌더도 괜찮아요.
10. 계량컵 & 계량스푼
김치 양념은 정확한 비율이 중요해요. 대충 하면 너무 짜거나 싱거워질 수 있어요. 계량도구 세트 하나 있으면 다른 요리할 때도 유용해요.

보관용품편 - 위생과 보관을 책임지는 5가지
11. 김치통
김장의 마지막은 역시 보관이죠. 용량별로 김치통 세트를 준비하세요. 10L, 5L, 3L 이렇게 세 가지 사이즈면 나눠 담기 딱 좋아요.
12. 고무장갑 (기모 안감)
겨울철 김장은 물이 차가워요. 기모 안감 고무장갑 꼭 사세요! 손이 시리지 않아서 작업이 훨씬 편해요.
13. 일회용 비닐장갑
고무장갑 안에 비닐장갑 한 겹 더 끼면 위생적이에요. 양념 묻어도 바로 벗어서 버리면 되고요. 니트릴 장갑 100매들이 사면 오래 써요.
14. 앞치마 & 팔토시
옷에 양념 튀면 세탁해도 잘 안 빠져요. 방수 앞치마랑 팔토시는 꼭 착용하세요. 특히 팔토시는 팔뚝까지 보호해줘서 좋아요.
15. 김장 비닐봉투
배추 담을 때, 냉장고에 넣을 때 비닐봉투가 많이 필요해요. 대형 김장봉투 한 팩 사두면 여러모로 유용해요.

체크리스트 활용 꿀팁
김장 일주일 전부터 이 리스트 출력해서 냉장고에 붙여두세요. 하나씩 구매할 때마다 체크하면 빠뜨리는 것 없이 완벽하게 준비할 수 있어요.
특히 도구류는 김장 당일에 급하게 사러 가면 매장에 없을 수도 있으니까, 미리미리 준비하는 게 좋아요! 작년에 저처럼 당황하지 마시고, 이번 김장은 이 체크리스트로 여유롭게 준비하세요.



